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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 불발"…내년 만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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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 불발"…내년 만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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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송영관 KDI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손석민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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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깜짝 만남' 불발

김준형 / 조국혁신당 의원

"트럼프 '또 오겠다' 발언으로 내년 북미 회동 가능성"

송영관 / KDI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은, 몸값 높이고 중국 자극 않으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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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발언들로 기대가 컸었던 북미 정상회담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김준형 의원님,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곧 만난다, 심지어 북한의 약간의 핵보유국 인정도 하고 대북 제재 완화 메시지도 던졌어요. 그런데 김정은이 끝까지 안 나왔어요. 왜 그랬을까요?

▶ 김준형 / 조국혁신당 의원 : 일방적 구애였죠. 저런 구애를 보낸 나라가 없는데. 북한도 저는 고민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회담 자체는 어차피 불가능했고 결국 회동인데 이 회동 정도가 북한한테 이익이 될 것과 저는 끝까지 고민했을 텐데 아마 이번에는 안 나가는 게 북한 스스로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을 거고요. 저는 이번에 안 됐는데 혹시 트럼프가 또 삐져서 대북 강경 메시지를 하지 않고 다음에 또 오겠다고 했거든요. 저는 내년쯤에는 회동이 가능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오히려. 이번에 안 됐던 게.


▷ 편상욱 / 앵커 : 송영관 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관 / KDI 선임연구위원 : 저도 베트남 회담 결렬 이후에 그리고 사실 트럼프하고 김정은은 어떤 지도자보다도 많은 접촉이 있지 않았습니까? 편지로도 이렇게 교환하고 그러니까 사실 김정은이 트럼프를 잘 알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지 못하더라도 트럼프가 이거를 결렬시키거나 향후에 그냥 북한을 냉대하거나 그러지 않을 수 있다. 그런 판단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 몸값을 높이는 측면도 있고 그다음에 지금 또 중국이 와 있는데 또 중국을 또 자극하는 것을 막을 필요도 있겠고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전략적 고려를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손석민 논설위원, 워싱턴 특파원을 지내봤는데 미국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세계 최강 대국 대통령이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북한의 국가 원수를 상대로 이렇게 노골적인 구애를 하는 상황도 좀 약간 이상한 거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도 해 주고 핵보유국 지위도 인정해 줄 수 있다는데 왜 안 나오지? 이런 의문도 생깁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북한 입장에서는 그때 2019년, 18년 노딜 상황에 비해서 아쉬운 게 없어진 거죠. 그러니까 경제적 제재 부분이 가장 피가 마른다 정도로 옛날에 김계관 씨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러시아와 군사 밀착 중국으로부터도 최근에 보면 지위를 인정받았지 않습니까, 전승절 때? 아쉬운 게 없고 그다음에 지금 가만히 있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해제도 언급하고 그다음에 뉴클리어 파워 이야기도 하는데 점점 이제 본인이 가질 패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굳이 이번에 나설 필요가 없겠다고 보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좀 면이 상했는데 오늘 이걸 어떻게 정리했냐고 그러면 좀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비행기에 이제 다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타고 나서 기자들과 약식 회견을 했더라고요. 거기서 한 이야기가 너무 바빠서 김정은과 대화를 못 했다. 김정은 문제가 아니고 자신이 너무 바빠서 대화를 못했다고 하면서 김정은을 만나러 다시 올 거라고 했는데 시진핑 주석과 4월에 이제 중국 가서 만나겠다고 했거든요. 저는 그 시점을 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준형 의원님 일단 북한 입장에서 그러면 미국의 구애에 튕기면 튕길수록 어떻게 보면 자기의 몸값이 더 올라가는 효과도 있는 거죠?

▶ 김준형 / 조국혁신당 의원 : 그렇죠. 사실은 그리고 지금 북한의 몸값이 완전히 달라졌고요. 2019년의 트라우마 같은 경험도 있었을 것이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2018년, 19년에 교환 구조가 뭐였냐 하면 경제 제재와 비핵화였습니다. 그런데 그 교환 구조는 완전히 무너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핵을 인정하라는 거고 제재 시스템은 무너졌기 때문에 북한이 훨씬 더 큰 걸 요구하고 그때는 약속을 믿고 북한이 행동을 먼저 했는데 이제는 외상 안 된다. 아예 트럼프가 줄 것을 미리 진짜 업프런트, 현찰로 내놓으라는 겁니다. 그래야 만나겠다는 거니까 조금 더 줄다리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송영관 위원님 일단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추워주느라고 당신이 피스메이커 하세요, 내가 페이스메이커 할게요 했습니다만 북한과 미국이 서로 대화를 하는 데 우리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 송영관 / KDI 선임연구위원 : 일단은 우리가 지금 주도적으로 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미국하고 일단 우리가 대화를 많이 해야겠죠. 그리고 사실 중국하고도 중요하고 또 지난번에 일본의 역할도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일본은 늘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3국 간의 그런 대화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리고 이제 좀 어느 정도 시점이 돼서 북한과 지금 직접 소통도 좀 노력을 좀 해 봐야겠죠, 쉽지는 않겠지만.

▷ 편상욱 / 앵커 : 김준형 의원님 예를 들어서 내년 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잘 해야 노벨상 수상이 유리하다는 가장 큰 어드밴티지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면 미국까지 못 날아오도록 대륙간탄도미사일만 빼, 핵은 인정해 줄게 그리고 국제 제재 해제해 줄게. 그렇게 되면 우리는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 김준형 / 조국혁신당 의원 : 2018년, 19년 똑같은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종전선언을 안 해준다고 안 해 줘야 한다고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저는 일단 이벤트 자체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미중 일단은 이걸 끊어야 하고 만나야 하는 건 맞는데요. 그다음에는 우리가 개입해야 하죠. 우리가 개입했다고 아무리 트럼프라도 미국 내부에서 과연 북한의 핵을 합법화시킬 수 있느냐? 엄청난 장애물이 될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송영관 KDI 선임연구위원 , 손석민 SBS 논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세 분 수고하셨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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