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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 상병 특검’ 특별수사관을 포렌식 담당자로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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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 상병 특검’ 특별수사관을 포렌식 담당자로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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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무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무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서 포렌식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규 수사관으로 채용됐다. 이명현 특검팀 수사관이 현재 수사 대상인 공수처로 전직한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한겨레 취재 결과, 이명현 특검팀에서 포렌식을 맡고 있는 ㄱ수사관은 지난 24일 공수처의 하반기 수사관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특검팀이 공수처장·차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상황에서 공수처 압수수색 등에 참여한 ㄱ수사관이 공수처로 직장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ㄱ수사관은 공수처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자 특검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 사건과 해당 사건 대검 통보를 미룬 공수처 지휘부의 직무유기 혐의 사건,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한 당시 공수처 지휘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현재 공수처·차장을 비롯해 공수처 전·현직 부장검사들이 특검팀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셈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그러나 “특검팀 근무 이력은 결격 사유가 아니”라며 “포렌식 경력자가 많지 않아 ㄱ씨만한 적임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의 수사 정보가 공수처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 정보 유출이 문제라면 공수처 상대 수사가 시작된 이후 특검팀에 파견 나가 있는 공수처 수사 인력을 다 파견해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특검팀 관계자도 “포렌식 담당 수사관은 기술적인 부분만 관여해 수사 내용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수처 관련 압수수색한 휴대전화는 대체로 서울경찰청에서 포렌식하고 있다”며 “남은 수사 기간 공수처 사건 관련 내용에는 ㄱ씨의 접근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ㄱ수사관은 특검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28일까지 특검팀에서 근무한 뒤 공수처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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