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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환시장도 일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속 금리 인하에 대해선 선제적 대응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채권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일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미중 무역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시장 변동성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적기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p) 인하해 3.75~4.0%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완화적 조치의 일환으로 12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QT) 정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양측 위험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원들의 전망이 다양하다"며 "다음 회의(12월) 금리 결정은 미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자체는 예상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추가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반응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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