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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저 매출 40% 올랐지만… “AI 투자 비용 부담 우려”

조선비즈 윤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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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저 매출 40% 올랐지만… “AI 투자 비용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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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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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현지시각)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MS가 공개한 회계연도상 2026년 1분기(2025년 7월∼9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매출은 777억달러(110조9167억원), 주당순이익(EPS)은 4.13달러(5895원, 비회계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 EPS는 23% 증가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753억3000만달러(107조5335억원), EPS 3.67달러(5238원)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애저(Azure)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09억달러(44조10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302억5000만달러(43조1818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애저 매출도 40%(환율 변동 조정 시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7%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지출을 나타내는 자본 지출이 349억달러(49조8197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242억달러(34조5455억원)에서 약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고서에서 “지구적인 규모의 클라우드·AI 공장과 고부가가치 분야 전반의 코파일럿(MS의 AI서비스) 확산이 현실 세계에 실질적 영향을 창출하고 있다”며 “다가올 거대한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자본과 인재 양면에 AI 투자를 계속 늘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MS의 자본 지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점이 비용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오픈AI에 대한 투자로 순이익이 31억달러(4조4252억원, 주당 0.41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는 애저와 365 서비스 일시 장애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MS는 “오늘 저녁까지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1% 내린 541.55달러(77만3062원)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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