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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휴전…이스라엘 가자 공격에도 美 "휴전 파기 아냐"(종합)

이데일리 김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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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휴전…이스라엘 가자 공격에도 美 "휴전 파기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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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 공격 땐 이스라엘 반격할 권리"
밴스 부통령 "작은 충돌 있지만 휴전은 유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19일만에 위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한지 19일만에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휴전이 유효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경주 APEC을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주 APEC을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서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가자지구 무력충돌 재발에 대해 “휴전이 위태로워질 이유는 전혀 없다”며 “하마스는 중동 평화에 있어 아주 작은 일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스라엘 군인에 저격수의 총격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면 반격할 권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미국 의회에서 취재진에 “여기저기서 작은 충돌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하마스나 다른 자가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 병사를 공격했다는 것을 안다”며 “이스라엘이 대응할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발포하는 등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가자지구 공습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사전에 통보받았다. 가자지구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을 제대로 반환하지 않는 등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전날 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추가로 인계한 시신 1구의 신원이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된 나머지 인질 13명 가운데 1명이 아니라 이미 송환된 인질의 다른 신체 부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인질 시신을 미리 묻어둔 뒤 방금 찾은 것처럼 연출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마스가 인질들의 유해 수습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부대를 표적으로 삼은 총격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군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날 예정됐던 시신 인도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의 유해를 인도하기로 합의했지만, 가자지구가 폐허로 변한데다 중장비가 부족해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군사 행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지 19일만, 그리고 10일 휴전 발효 이후 18일만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