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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 번 접는 폰’ APEC서 첫 공개 [경주 APEC]

헤럴드경제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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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 번 접는 폰’ APEC서 첫 공개 [경주 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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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밋 부대행사 ‘쇼케이스’
트라이폴드폰 이르면 내달 출시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  [연합]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 [연합]



삼성전자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대에서 첨단 기술로 무장한 자사 첫 트라이폴드폰(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세계 시장에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9일 경주시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트라이폴드폰은 기존 폴더블폰의 뒤를 잇는 혁신 모바일 제품이다.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어, 태블릿 크기의 대화면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펼치면 태블릿과 비슷한 10인치에 달하지만, 접으면 6.5인치까지 줄어든다. 올해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7(8인치) 보다 약 2인치 더 크다. 화면 양쪽을 안으로 접는 듀얼 인폴딩(G자형) 구조로,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된 형태다.

업계에 따르면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가 유력하다. 카메라는 갤럭시Z폴드7과 유사한 2억 화소 메인,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께 트라이폴드 신제품을 공식 출시하고, 모바일 분야 기술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APEC에서 트라이폴드 신제품을 선보인 것도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한 바 있다.

현재 트라이폴드폰 시장은 화웨이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트라이폴드 상용화폰인 메이트 XT를 출시한 화웨이는 지난 달에도 2세대 제품인 ‘메이트 XTs’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완성도를 높여 화웨이가 장악하고 있는 트라이폴드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출시 시장은 아시아권 일부 국가로 한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이 주요 출시국으로 꼽히며,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될 수 있다.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와 유럽 시장은 초기 출시국에서 제외된다. 트라이폴드폰이 특성상 초고가인 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의 초기 생산량을 약 5만~1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를 출시할 때마다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해왔다. 최근 선보인 확장현실(XR) 헤드셋 기기인 ‘갤럭시 XR’도 한국과 미국 시장에 우선 선보였으며, 초기 물량도 10만대 안팎으로 전해졌다.

출고가는 복잡한 힌지 구조와 디스플레이 추가 등을 고려해 3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화웨이 메이트 XTs의 출고가는 ▷16GB+256GB 1만7999위안(약 351만원) ▷16GB+512GB 1만9999위안(약 390만원) ▷16GB+1TB 2만1999위안(약 429만원)이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