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수해 대비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방문을 마친 후 이태원참사 사고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 추모사에서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나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돌이켰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한 지 9일 만에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진실을 끝까지 밝히고,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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