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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젠슨 황에 BTS RM도 떴다… ‘역대 최대 규모’ 경주 APEC CEO 서밋 개막

조선비즈 경주=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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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젠슨 황에 BTS RM도 떴다… ‘역대 최대 규모’ 경주 APEC CEO 서밋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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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과 기업인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행사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세션 수와 참석 연사 규모, 정상급 인사 수, 행사 기간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2025 APEC CEO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CEO 서밋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회장, 글로벌 기업인과 전문가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내 기업인으로는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여승주 한화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석준 CJ 부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안성훈 HS효성 CEO, 오승필 KT CTO 등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인은 케빈 쉬 메보(MEBO)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신성필 틱톡코리아 공공정책 총괄,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해롤드 로저스 최고행정책임자(CAO), 쩡충친 우량예 회장, 크렉 카터버그 AB인베브 CLO, 왕양빈 보바일 CEO, 반 홀 코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최 지역 지자체를 대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번 서밋의 연사로 참여하는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단체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형희 SK수펙스 위원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허태수 GS그룹 회장. /연합뉴스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형희 SK수펙스 위원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허태수 GS그룹 회장. /연합뉴스



◇ 세션, 참석연사, 참여 정상 수 역대 최대 규모

이번 경주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 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에서 지난 30년간 열린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최근 3년간 개최된 APEC CEO 서밋을 보면, 지난 2023년 미국 행사는 세션 수 15개, 연사 수 51명, 참석 정상 수는 9명이었고 행사 기간은 총 3일이었다. 지난해 페루 행사는 세션 수 14개, 연사 수 48명, 참석 정상 수 9명, 행사 기간 3일로 진행됐다. 올해 경주 행사는 세션 수가 20개로 증가했고 연사 수는 70여 명, 참석 정상 수는 14명에 달한다. 행사 기간도 4일로 하루 늘었다.

또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틱톡, 존슨앤존슨, 메보, CATL 등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거대 기업의 CEO와 주요 관계자들이 방문해 강연과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서밋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위급들의 네트워킹”이라며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가 직접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고,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투자와 협력을 논의할 기회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케이팝그룹 BTS의 멤버 RM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RM은 이날 오후 열리는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쳐 소프트파워' 세션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 진상훈 기자

케이팝그룹 BTS의 멤버 RM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RM은 이날 오후 열리는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쳐 소프트파워' 세션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 진상훈 기자



올해 서밋 주제는 ‘3B(Bridge, Business, Beyond)’로 정해졌다. 혁신의 주체로써 기업(Business)이 정부와 기업, 정부와 정부를 연결하는 교각(Bridge) 역할을 하며 더 나은 미래(Beyond)를 구축하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올해 서밋 본회의 일정은 주제인 3B에 맞춰 진행된다. 29일부터 시작하는 본회의는 연결, 30일은 기업, 31일은 미래를 각각 테마로 정해 기업 관계자들과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20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 트럼프 美 대통령·다카이치 日 총리·젠슨 황 CEO 연단 올라

해외 정상들도 CEO 서밋 행사의 특별세션을 맡아 연단에 오른다. 첫 주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정해졌다. 이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최고책임자,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이 차례로 연설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SNS



29일에는 세계 경제, AI, 금융, K-컬처, 디지털 화폐, 탄소 중립 등 9개 세션이 진행된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태지역 CEO를 시작으로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맷 가먼 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 부사장,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총괄대표,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부총재, 리우창동 징동닷컴 CEO, 케이팝 그룹 BTS의 RM 등이 연사로 나선다.

30일에는 공급망, AI 로드맵, 디지털 시장, 헬스케어, 차세대 에너지 등 6개 세션이 진행된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국내외 주요 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날 오전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나서 세계 경제의 흐름과 대응책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에너지, 헬스케어, 미래 경제 로드맵 등 5개 세션이 진행된다. 조석진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서밋의 마지막 연사로 나서 AI 시장의 향방과 성장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경주=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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