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분양 공백 2년 넘게 이어지며 인구 증가세 따라가지 못해
- 대구 인접 입지·2호선 연장 검토로 주거 수요 꾸준히 증가 전망
경북 경산시의 신규 분양이 멈추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 대구 인접 입지·2호선 연장 검토로 주거 수요 꾸준히 증가 전망
[경산 아이파크 투시도] |
경북 경산시의 신규 분양이 멈추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경산시에는 지난 23년 8월 ‘경산 중방스타힐스’의 조합원취소분 분양을 끝으로 신규 공급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 영향으로 올해를 포함해 내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도 전혀 없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끊긴 사이에 경산시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산시청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경산시 인구(외국인 포함)는 총 28만6,047명이다. 지난 20년 12월 27만4,118명과 비교하면 약 5년 새 1만1,929명 증가한 것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인구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공급 감소로 전∙월세 매물도 극심한 가뭄 현상을 겪고 있다. 10월 말 현재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경산시 전∙월세 매물은 단지별로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경산시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축을 원하는 수요는 많은데 새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내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전혀 없다”며 “단지별 전∙월세 매물이 거의 없어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대구와 인접해 있고 자체 산업단지와 대학가 등 주거 배후수요가 풍부해 앞으로도 새 아파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이 경산 압량지구까지 연장 검토 중인 점도 경산시 주거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대구시가 개최한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사업비 1,698억 원을 투입해 경산 압량까지 1.2km 연장을 검토 중이다.
2호선 압량연장선은 경산시 압량읍 인근 주거 밀집지역의 주민들에게 대구광역시 및 경산 도심과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현재 운행중인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영남대역에서 압량읍까지 연장하는 중형전철 노선이다. 향후 이 노선이 확정될 경우 압량지구 일대 새 아파트는 대구 출퇴근이 더욱 개선돼 수요자들의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경산 아이파크’가 일부 해약세대를 공급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수 물량에 첫 입주가 가능한 신축 아파트로, 특히 4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관련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원에 공급한 ‘경산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 규모로 ‘21년 공급 당시 초기 분양이 완료됐던 단지다.
반경 약 1.5km에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역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구 수성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외에 인근에 경산IC, 화랑로, 25번국도 등 대구 전역을 잇는 도로망이 구축돼 있다.
생활 인프라도 좋다. 영남대역 인근의 중심상권 및 다양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중산지구의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 마위지근린공원, 감못둘레길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 경산압량초, 압량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경산고, 경산과학고, 영남대 등 여러 학교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경산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경산시 신규 분양이 끊긴 상태에서 계약자의 개인사정으로 일부 해약된 세대를 4년 전 분양가로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물량이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입주가 완료된 단지이기 때문에 직접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