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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빵 포장지 안 바퀴벌레 ‘꿈틀’…中서 최악 위생 논란

이데일리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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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빵 포장지 안 바퀴벌레 ‘꿈틀’…中서 최악 위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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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시킨 빵, 이틀 뒤 배송된 모습
투명 봉투 안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움직여
제조업체, 보상금 제시하며 “영상 지워달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서 또 최악의 위생 논란이 일어나 주목되고 있다. 바로 개별 포장된 빵 봉지 안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개별 포장된 빵 봉지에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들어있는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중국의 한 개별 포장된 빵 봉지에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들어있는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최근 중국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지난 22일 온라인 공식 쇼핑몰에서 개별 포장된 빵을 29.9위안(한화 약 6000원)에 구입했다. 이 빵은 이틀 뒤 택배로 받을 수 있었는데, 빵을 보자마자 A씨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투명한 빵 봉지 안에는 커다란 검은색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봉투는 완전히 밀폐돼 있었는데 벌레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밀봉된 상태에서 바퀴벌레가 생존하는건 말이 안된다”며 의심했으나 A씨는 “조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후 빵 제조사는 A씨에 연락해 보상금을 제시하며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사과가 먼저”라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제조사 측은 “소비자와 연락이 닿았으며, 문제 제품을 본사로 회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제품의 포장 과정과 물류 보관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 원인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먹거리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절임배추음식을 만드는 중국의 한 공장에서도 남성 근로자가 담배를 입에 문 채 바닥에 있는 배추를 옮기거나 배추가 있는 바닥에 침을 뱉고 발로 문지르는 등의 장면이 찍힌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공장이 위치한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시장감독관리국이 조사에 착수, 해당 공장의 제품은 전량 수거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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