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으로 이어가는 것 중요"…한화오션 손배소 취하 "박수"
이태원 참사 3주기 맞아 "아픔·슬픔 남아…국민 안전·생명 사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
(서울=뉴스1) 김일창 임윤지 임세원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물가 안정과 일자리, 가계 부담 완화 등을 꼼꼼히 챙기면서 튼튼하고 따뜻한 성장의 길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면서 6분기만에 다시 1%대 성장을 회복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관계사인 뷔나그룹이 우리의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20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경제에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소비 쿠폰 정책과 내수 진작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문화, 의료, 여행 등 생활 소비가 뚜렷하게 늘어나는 등 국민이 움직이면서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뷔나그룹의 20조 원 투자는 우리 경제의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확인된 결과"라며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가 만들어낸 성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이 흐름을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는 일이다"라며 "경제 지표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때 그때가 진짜 경기 회복이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화오션이 하청 노동자들에게 제기했던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아무런 조건 없이 취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없다"며 "한화오션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의 벽을 넘고 대화의 문을 열면서 서로의 책임을 나누고 신뢰를 다시 쌓았다"며 "그 용기와 결단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3주기인 이날 김 원내대표는 "그 아픔과 슬픔은 아직도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비극이자 우리 사회에 던져진 경고였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타협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는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의 묵념으로 시작했다. 정청래 당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최고위 구성원들은 검은색 타이나 짙은 정장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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