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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늘 한국 온다···65일 만에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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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늘 한국 온다···65일 만에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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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일본에 있는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일본에 있는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방문해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의장 자격으로 경주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해 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관세협상이나 한·미 동맹 현대화 등 양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교착상태에 놓인 관세협상이 정상 간 논의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실 내에서는 양국의 입장 차가 첨예한 만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크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한다.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 참석,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소화하는 등 APEC 기간 내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30일 시진핑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이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질서도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회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전날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 방한일인 29일 보도하기도 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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