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국가 안보·일자리 위해 제조 복귀”
양자컴퓨터와 GPU연결하는‘NVQLink’기술도 공개
양자컴퓨터와 GPU연결하는‘NVQLink’기술도 공개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9개월 전 제조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국가 안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간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는 전량 대만에서 생산됐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대만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는 이달 초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에서 첫 블랙웰 웨이퍼를 생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9개월 전 제조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국가 안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간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는 전량 대만에서 생산됐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대만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는 이달 초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에서 첫 블랙웰 웨이퍼를 생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지난 4분기 동안 600만 개의 블랙웰 GPU를 출하했다”며 “블랙웰과 내년 출시될 루빈(Rubin) GPU 세대를 합쳐 50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협력해 차세대 5G·6G 네트워크 장비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노키아 지분 10억 달러를 인수한다. 황 CEO는 “우리의 통신망은 외국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중심의 통신 기술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ARC’ 시스템을 차세대 기지국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Grace) CPU, 블랙웰 GPU, 네트워킹 부품을 결합한 제품으로, 6G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와 로봇 제어, 정밀 기상예측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양자 컴퓨터와 GPU를 연결하는 ‘NVQLink’ 기술을 공개했다. 황 CEO는 “이 기술을 통해 연구자들이 오류 수정뿐 아니라 AI 슈퍼컴퓨터와 양자 장치를 결합한 새로운 응용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7대의 신규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양자컴퓨팅 기술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군사·정보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