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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팔린 아이폰17 덕…K디스플레이 실적 기대 커진다

이데일리 박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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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팔린 아이폰17 덕…K디스플레이 실적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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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흥행에 OLED 패널 출하도 확대
K디스플레이 LTPO 기술 고도화로 공략
LGD, 3Q 흑자전환…연간 흑자전환 청신호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늘어나며 호실적이 점쳐진다.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8일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0월 말까지 아이폰17 시리즈에 투입된 OLED 패널은 8890만대로 추정된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의 64.5%를 차지하는 5730만대 물량을 출하한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 출하량은 3030만대로 34.1%를 차지한다.

애플향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향후에도 OLED 패널 출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17E 시리즈에 사용되는 OLED 패널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애플의 폴더블용 OLED 패널 물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양사의 출하량 증가를 전망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량이 첫 2주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6 대비 14% 증가했다. 강력한 아이폰 수요를 바탕으로 모바일용 OLED 탑재 증가가 점쳐진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40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 806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연간 흑자 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2000억~1조4000억원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기술 고도화로 애플을 공략하고자 한다. LTPO OLED는 저전력과 고해상도가 특징인 패널로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쓰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의 저전력 OLED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부터 기본 모델에도 LTPO OLED 패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