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업체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노키아 주가는 10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해 자사 지분 2.9%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는 노키아가 1억6600만주 이상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노키아는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관련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차세대 6G 셀룰러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노키아는 5G와 6G 소프트웨어를 엔비디아 반도체 칩에서 구동하도록 조정하고 AI용 네트워킹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향후 AI 인프라 계획에 노키아의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인텔의 데이터센터·AI 부문을 이끌던 저스틴 호타드가 올해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뒤 AI 성장세에 맞춰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고 전했다.
노키아는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휴대폰 브랜드 모토로라로 유명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뒤처진 뒤 휴대폰 사업을 접고 통신 인프라와 5G 네트워크 장비 제조 사업을 해왔다.
이날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 이후 노키아 주가는 20.86% 급등해 2016년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AI 사업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에도 인텔에 50억달러,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AI 사업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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