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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퍼스트 라이드'vs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 나란히 개봉[공식입장]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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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퍼스트 라이드'vs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 나란히 개봉[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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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한국 영화 신작 두 편이 29일 나란히 개봉에 나선다.

먼저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다.

남대중 감독이 전작 '30일'에 이어 또 한번 코믹 영화로 돌아온 가운데, 유치원 시절부터 30대가 되기까지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서로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유쾌하고 무해하게 그려냈다. 특히 차은우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남아 지역 납치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묘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퍼스트 라이드'가 '30일'보다 앞서 작성된 각본이었던 만큼 우연의 일치로 시의성이 맞아 떨어지게 된 상황이기에 개봉 이후 관객 반응이 주목된다.

반면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전혀 다른 장르인 서스펜스 스릴러로 관객들 앞에 나선다.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탄탄한 구조를 중심으로 치밀한 짜임새와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스산한 분위기 속 밀도 높은 추리 소설 한 편을 보는 듯한 매력의 작품이다.


또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개봉 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런던 영화제, 샌디에이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당초 2편짜리 단막극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극장과 TV드라마의 경계가 무너지며 극장판 영화로 탄생한 점도 인상적인 포인트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이는 극장가에서 전혀 다른 두 장르의 한국 영화가 나선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흥행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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