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메타, 인간 연결 넘어 궁극적 목표는 '개인용 초지능' 개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메타는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경주 APEC 퓨처테크포럼'에서 AI 시대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AI 안경'을 지목했다. 이날 'AI의 미래를 설계하다: 혁신, 거버넌스, 그리고 구현'을 발표한 사이먼 밀너(Simon Milner) 메타 APEC 공공정책 부사장은 "AI 안경은 사용자가 현실에 온전히 집중하면서도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핵심 폼팩터"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타가 밝히는 자사의 AI 비전은 '인간 연결의 미래 구축'이다. 밀너 부사장은 발표 중 이 비전을 구현할 핵심 기기로 '메타 레이밴(Meta Ray-Ban)' 스마트 안경을 직접 시연하며 청중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가 AI 안경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꼽은 이유는 명확하다. 밀너 부사장은 “안경은 내가 보는 것을 보고 내가 듣는 것을 함께 듣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AI는 사용자의 상황과 환경,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안경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대신 현실 세계에 집중하면서 AI의 기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용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개발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모든 AI 연구 조직을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로 통합했다. 밀너 부사장은 "미래의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를 학습하고 적응해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며 AI 안경이 그 시작점임을 시사했다.
현재 메타가 밝히는 자사의 AI 비전은 '인간 연결의 미래 구축'이다. 밀너 부사장은 발표 중 이 비전을 구현할 핵심 기기로 '메타 레이밴(Meta Ray-Ban)' 스마트 안경을 직접 시연하며 청중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가 AI 안경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꼽은 이유는 명확하다. 밀너 부사장은 “안경은 내가 보는 것을 보고 내가 듣는 것을 함께 듣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AI는 사용자의 상황과 환경,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안경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대신 현실 세계에 집중하면서 AI의 기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용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개발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모든 AI 연구 조직을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로 통합했다. 밀너 부사장은 "미래의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를 학습하고 적응해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며 AI 안경이 그 시작점임을 시사했다.
더불어 메타는 자사의 거대한 AI 비전 확산 도구로 오픈소스를 택했다. 밀너 부사장은 "오픈소스 AI는 포용적 경제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자사가 개발한 'Llama(라마)' 모델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그는 메타가 리눅스 재단과 공동 진행한 연구를 인용해 "개방형 AI가 향후 10년간 APEC 지역에서 제조업, 농업, 금융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조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런 오픈소스 접근 방식은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신흥 경제국이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개구리 점프(leapfrog)'식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각국 정부와 개발자가 현지 언어와 문화에 특화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이 외에 주목할 점은 메타가 AI 기술을 국가 안보에 직결한 것이다. 밀너 부사장은 "AI 기술의 선도적 개발은 미국과 동맹국의 경제 리더십 확보, 국가 안보 유지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가 라마를 록히드마틴, 팔란티어 등 주요 국방 기업과 미국 정부 기관에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록히드마틴은 실제 미군과 동맹국 조종사를 위한 비행 시뮬레이션에 라마를 통합한 사례가 있다. 또한 밀너 부사장은 이런 안보 협력이 기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으로 구성된 정보 공유 동맹)'를 넘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으로 확장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밀너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AI 분야 '세계 3대 국가'가 되겠다는 한국의 목표와 활기찬 생태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메타는 앞서 한국전파진흥협회, 업스테이지와 '메타 라마 아카데미'를 출범했으며 서울대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과도 협력 중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 프레임워크’를 주문했다. 밀너 부사장은 "'선(先) 입법, 후(後) 질문' 방식의 유럽식 접근법은 AI의 잠재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AI 정책은 과학적 이해와 증거 기반의 위험 완화 전략에 근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APEC 지역은 AI 혁신을 이끌 독보적 위치에 있다. 한국은 그 중심"이라며 "메타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해 한국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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