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이뉴스24 언론사 이미지

AI가 이끄는 6G 시대…이통3사,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공개

아이뉴스24 서효빈
원문보기

AI가 이끄는 6G 시대…이통3사,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공개

서울흐림 / -0.9 °
SKT AI 자율망·KT 전국 커버리지·LGU+ ‘익시오’ 플랫폼 내세워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네트워크 6G 청사진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AI 자율망을, KT는 전국 100% 커버리지 전략을, LG유플러스는 개방형 AI 통신 플랫폼을 각각 제시했다.

SKT, "AI가 네트워크의 두뇌가 되는 시대"…자가 학습형 6G 인프라 제시



2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5' 행사에서 김동욱 SK텔레콤 6G개발팀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5' 행사에서 김동욱 SK텔레콤 6G개발팀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2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행사에는 이통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사의 6G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6G 여정' 세션에서 AI-Native 네트워크 전환 계획을 공개했다. 5G 코어망의 가상화 구조를 무선접속망(RAN)까지 확장하고, AI 기반 장애 탐지·복구 기능을 상용망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동욱 SK텔레콤 6G개발팀장은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무선통신부문)은 6G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6G 실현과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은 AI 관련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활용해 무선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으며, 현재 AI 전용 서버를 최적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그린 네이티브(에너지 효율 및 신뢰성 중심)의 세 축을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복구하는 자율형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AI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네트워크가 다시 AI를 학습시키는 구조가 6G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KT, "어디서나 연결되는 100% 커버리지"... 복원력 높인 멀티스펙트럼 전략 추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5' 행사에서 박규진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팀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5' 행사에서 박규진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팀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KT는 '6G: 어디서나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네트워크로' 세션에서 100% 커버리지 구현을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박규진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5G나 LTE가 닿지 않았던 지역까지 완전한 커버리지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전 세대와는 차별화된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저대역 리파밍과 신규 7.5GHz 고대역을 병행 운용하는 멀티스펙트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 팀장은 "6G에서는 새로운 주파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기존 주파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xtreme MIMO, RIS(지능형 반사면), NTN(비지상통신) 기술을 결합하면 3.5GHz 대비 약 93%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AI 전용 트래픽을 분리 처리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조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형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도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U+, "AI 통화 플랫폼 '익시오'로 차세대 서비스 진화"... 오픈랜 생태계 확장 가속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5' 행사에서 조제훈 LG유플러스 액세스선행기술팀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코리아 2025' 행사에서 조제훈 LG유플러스 액세스선행기술팀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익시오, 통화를 넘어 에이전트형 AI로' 세션에서 AI 통화 플랫폼 '익시오(IXI-O)'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조제훈 LG유플러스 액세스선행기술팀장은 "'AI 비즈콜'은 교사, 공공기관 종사자, 고객 응대 직군 등 다양한 현장 근로자가 스마트폰으로 회사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통화 서비스"라며 "여기에 AI 기반 폭언 탐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중 상대방의 욕설이나 폭언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신고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를 종료하며 관리자를 자동으로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응대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혁신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조 팀장은 "AI 기술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대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오픈랜(Open RAN)은 여러 벤더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