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2.42포인트(-0.80%) 하락한 4010.41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32억원, 9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이날 1조638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5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간 증시를 견인해왔던 반도체 섹터는 주춤했다. 삼성전자가 2.45% 하락하면서 9만9500으로 마감, '10만 전자'를 하룻만에 내려놓았다. SK하이닉스도 2.62% 하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전반적인 대형주의 약세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3.03%), 삼성SDI(+9.47%), 에코프로(+3.62%) 등 주요 이차전자 관련주들은 장후반 강세를 보이며 마감해 주목을 받았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일정을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세부 사항을 많이 조율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말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말한 것에 시장이 주목했다.
또한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했지만 한편으론 지수의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엿보였다. 이를 반영, 두산에너빌리티(5.49%), 현대차(-1.57%), 포스코홀딩스(+0.63%), 한화오션(-5.87%), 삼성중공업(+2.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6%), 현대로템(+1.71%) 등 동일섹터내애서도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38.60원을 보이며 다소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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