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 ‘고립은둔 청년의 성인기 후 부정적 생애경험 유형화’ 보고서
‘복합좌절형’ 최다…진로·취업 과정에서의 좌절, 대인관계에서의 배신·상실 영향
‘복합좌절형’ 최다…진로·취업 과정에서의 좌절, 대인관계에서의 배신·상실 영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고립은둔이라는 동일한 경험을 하더라도 경험의 내용이나 강도, 경로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정적 경험이 많을수록 정신건강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의 ‘고립은둔 청년의 성인기 후 부정적 생애경험 유형화’ 보고서는 ‘2022년 서울특별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이 경험한 성인기 후 부정적 생애경험을 복합좌절형(131명, 29.3%), 취업좌절형(143명, 32.0%), 관계갈등형(75명, 16.8%), 저위기형(98명, 21.9%)의 네 집단으로 유형화했다.
복합좌절형은 모든 지표에서 높은 수준의 부정적 생애경험을 나타내며 진로와 취업 과정에서 연속된 좌절과 대인관계에서의 배신과 상실을 동반해 다중적 복합위기를 경험한 집단이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의 ‘고립은둔 청년의 성인기 후 부정적 생애경험 유형화’ 보고서는 ‘2022년 서울특별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이 경험한 성인기 후 부정적 생애경험을 복합좌절형(131명, 29.3%), 취업좌절형(143명, 32.0%), 관계갈등형(75명, 16.8%), 저위기형(98명, 21.9%)의 네 집단으로 유형화했다.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의 ‘고립은둔 청년의 성인기 후 부정적 생애경험 유형화’ 보고서] |
복합좌절형은 모든 지표에서 높은 수준의 부정적 생애경험을 나타내며 진로와 취업 과정에서 연속된 좌절과 대인관계에서의 배신과 상실을 동반해 다중적 복합위기를 경험한 집단이다.
이런 특성은 개인 및 사회적 영역의 위기가 상호 강화되고 고립은둔을 심화시키는 양상을 보여준다.
취업좌절형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의 반복된 좌절과 대인관계에서의 부정적 경험을 보였다.
이는 청년기 핵심 발달과업인 ‘취업’ 이 고립은둔 청년에게도 결정적 의미를 지니며, 취업좌절 경험과 사회적 네트워크인 대인관계 문제가 사회적 정체성 형성과 자기효능감의 약화로 이어져 사회구조적 고립은둔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관계갈등형은 경제 및 진로 요인에서는 평균 수준의 부정적 경험을 보였지만, 대인관계 요인에서는 복합좌절형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부정적 경험을 보였다.
이는 관계 기반의 심리·사회적 지지체계가 무너짐이 고립은둔의 직접적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심리정서 및 관계 회복의 우선적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저위기형은 전반적으로 모든 지표에서 평균선 이하의 낮은 수준의 부정적 생애경험을 보였지만, 집단 내부적으로는 진로와 취업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부정적 경험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청년기의 핵심 발달과업인 진로와 취업 좌절이 고립은둔의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는 잠재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현재의 위기 수준이 낮더라도 향후 개인적 요인이나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진로와 취업 좌절이 반복될 경우, 저위기형 보다 높은 위기 유형으로 이행할 가능성을 갖는다.
보고서는 “저위기형을 단순히 위기 수준이 낮은 집단으로 규정하기보다 발달과업의 차원에서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고 예방적 개입을 모색해야 한다”FK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또 저위기형을 제외한 세 유형의 고립은둔 청년들은 공통으로 대인관계에서 평균 이상의 부정적 경험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은 사회적 관계 형성과 경제활동 진입이라는 주요 발달과업을 동시에 위축시키고 고립은둔의 위험을 구조적으로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고립은둔이라는 공통된 현상을 겪는 청년일지라도 개인의 경험적 특성에 따라 이질적 집단이 존재하며 고립은둔 양상과 메커니즘이 단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라며 “고립은둔 청년의 지원 정책 수립 시 청년기에 학업 및 진로, 취업, 노동시장 진입 등 주요 이행 과정에서 고립은둔의 유발요인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생애주기와 발달과업의 특성을 반영해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의 상호작용 효과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지원 정책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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