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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권자 49%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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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권자 49%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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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2025.10.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에 사는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서울 전역을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0%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 평가를 내렸다. 반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7.2%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박빙이었다. 조사에 응한 서울 유권자의 38%는 민주당을, 36.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개혁신당 3.8%, 진보당 1.3%, 조국혁신당 1.2%, 그 외 정당이 각각 2.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5.7%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앞서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응답자의 54.6%는 이번 부동산 정책이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움이 된다'(35.0%)는 응답자보다 약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거론되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박주민 의원(10.5%)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서영교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9.6%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7.0%), 홍익표 전 의원(4.8%), 전현희 의원(4.5%), 박홍근 의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여권에 아직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없음')은 41.4%에 달했다.

보수진영 후보군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5.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나경원 의원(13.4%), 한동훈 전 대표(10.4%), 그 외 인물(5.6%), 조은희 의원(3.2%) 등의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33.2%)거나, '잘 모른다'(8.6%)는 응답자는 40% 이상을 나타냈다.


'가상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36.1%)이 박주민 의원(29.2%)을 약 7%포인트 앞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표본은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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