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600억 연장·클라우드 580억 보증
사업조정·비용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숙제
NHN이 주력 사업 부문인 결제와 클라우드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사업과 비용 효율화에 고삐를 죄고 있는 만큼 올해는 NHN페이코 등 계열사가 부진을 털어내고 수익성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자회사 NHN페이코에 빌려준 600억원에 대한 대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고, NHN클라우드가 시중은행에서 빌린 5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채무보증액 580억원)을 서기로 했다.
NHN페이코가 모회사로부터 600억원을 차입한 것은 지난해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불능) 사태'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이 일로 NHN페이코는 당시 약 1300억원의 미회수 채권이 발생해 큰 타격을 입었다.
사업조정·비용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숙제
NHN이 주력 사업 부문인 결제와 클라우드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사업과 비용 효율화에 고삐를 죄고 있는 만큼 올해는 NHN페이코 등 계열사가 부진을 털어내고 수익성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자회사 NHN페이코에 빌려준 600억원에 대한 대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고, NHN클라우드가 시중은행에서 빌린 5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채무보증액 580억원)을 서기로 했다.
NHN페이코가 모회사로부터 600억원을 차입한 것은 지난해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불능) 사태'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이 일로 NHN페이코는 당시 약 1300억원의 미회수 채권이 발생해 큰 타격을 입었다.
티메프 사태가 결정적이었지만,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간편 결제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카카오, 네이버, 삼성페이 등 대기업을 비롯해 통신사 등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난립해 마진이 박한 편이다.
실제 NHN페이코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2017년에 366억원으로 영업손실을 낸 이후 매년 300억~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연간 손실이 100억원대로 줄었지만, 지난해 티메프 사태로 영업손실이 1400억원대로 늘어났다.
NHN도 절치부심에 나섰다. 지난해 정우진 NHN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2027년까지NHN 페이코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수년내 NHN페이코가 흑자 전환하지 못할 경우 사업 종료까지 검토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올해 들어 NHN페이코는 적극적인 사업 효욜화로 극적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연내 흑자 전환은 힘들 전망이지만 누적 손실은 크게 줄었다. 이 회사는 쿠폰 사업의 대형 브랜드와 협업,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호조로 상반기 누적 손익이 전년 동기대비 52% 개선됐다.
이번에 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을 빌린 NHN클라우드는 수익성 개선이 숙제로 남았다.
2022년 설립된 NHN클라우드는 매출은 매년 늘고 있지만 첫 해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이듬해 547억원, 지난해 284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 과정에서 결손금이 재작년말 681억원에서 지난해말 961억원으로 늘었고 차입금도 같은 기간 294억원에서 516억원으로 증가했다.
창업 초기인데다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데이터센터 건축과 운영 등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 당장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NHN관계자는 "NHN클라우드 500억원 차입은 당장 쓸데가 있다기 보다는 자금운용 차원에서 받았다"며 "클라우드는 시설 투자가 많이 들지만 늦으면 경쟁사들에 기회를 뺏길 수 있어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신고기준으로 지난해말 현재 105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1년새 14개 줄었다. 최근에도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합병키로 하는 등 사업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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