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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한중회담, 생산적 방향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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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한중회담, 생산적 방향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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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자전거 신(新)조선통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자전거 신(新)조선통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주 한중 정상회담을 두고 양국이 생산적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SBS 8뉴스'에 출연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 "양국 정상의 만남이 생산적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시기 상당 기간 (양국이) 냉각기라고 표현될 만한 그런 관계가 있었지 않느냐. 조금 더 상호 이해하고, 상호 협력의 계기를 회복하는 만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한중 정상회담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고, 중국 정부도 우리 정부가 그런 부분에 대해 깊이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 총리는 미국·중국 정상이 비슷한 시기에 방한해 의전 준비상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쉬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정상 두 분 다 자부심이 강한 분들이고, 균형을 맞추는 문제도 있고 특히나 보안과 경호 문제 등 디테일에 있어 손 볼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APEC 정상회의 기대 성과에 대해선 "대한민국 전체가 국제무대에 복귀하고 회복됐다는 것을 알린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지방 도시에서 열리는 최초의 가장 큰 규모 국제 행사이기에 이번 APEC을 거치고 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으로도 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