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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기본틀' 마련…"희토류 추가 관세 맞교환"

OBS 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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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기본틀' 마련…"희토류 추가 관세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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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100% 추가 관세 보류 등 합의를 위한 기본 틀이 마련됐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무역 합의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우리는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했으며, 한국에서 양국 정상들이 논의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1일부터 시행하려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도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예비 합의에 도달했고, 양국 정상의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리청강/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미 양국은 의제들에 관해 일차적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내부 보고와 승인 절차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을 구매하고, 펜타닐 원료물질 문제 해결을 돕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해사와 물류, 조선업 등의 제재를 완화하거나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토대로 오는 30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과 무역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19~20% 상호관세율을 유지하는 대신, 미국산 제품의 시장 우대를 확대하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 통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과의 직접적인 마찰은 피하되,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유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