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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년 만에 방일…다카이치, 첫 외교 시험대

OBS 원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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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년 만에 방일…다카이치, 첫 외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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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말레이시아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방문지인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첫 정상회담을 앞둔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얻기 위한 외교전에 나섭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년 만에 일본을 다시 찾았습니다.


2박 3일 일정 동안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고, 아베 전 총리 배우자인 아키에 여사와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등을 만나 위로할 예정입니다.

핵심 일정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5천500억 달러, 우리 돈 79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방안 협의가 될 예정입니다.


무역합의 문서화가 이뤄졌지만, 투자 방식을 두고는 이견이 있는 상황.

일본 내에선 '경제 종속 계약'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정면돌파를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5천500억 달러 투자의 하나로 일본 조선업의 투자와 함께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공급망 확대에도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를 확대하고, 미국산 포드 F-150 트럭을 공공용으로 도입하는 '선물'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4일): 정말 멋진 결정입니다. 다카이치는 안목이 있습니다. 아주 멋진 트럭이죠.]

하지만 안보 분야에선 원만한 합의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일본 방위비를 GDP의 3.5%까지 증액하고, 주일미군 주둔 경비부담액도 확대하는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를 대비해 방위비를 GDP의 2% 수준으로 조기 증액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 24일): 국가안전보장전략에 명시된 GDP 대비 2% (방위비) 수준을 현 회계연도 내에 조기 달성하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이번 회담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겐 미·일 동맹의 결속을 과시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무대입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정치적 생존을 건 외교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멘토였던 아베 전 총리처럼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실리와 동맹을 모두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영상 편집: 장상진>

[원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