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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트럼프 지원' 밀레이, 중간선거 압승

OBS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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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트럼프 지원' 밀레이, 중간선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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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6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이 압승했습니다.

하원 의석 3분의 1 확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건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밀레이 정권의 중간평가이자 중대한 분기점으로 주목받았던 아르헨티나 중간 선거.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이 40.8%를 득표하며, 24.8% 득표에 그친 페론주의 야당을 누르고 압승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 아르헨티나 대통령 : 오늘 우리는 전환점을 넘었습니다. 오늘은 위대한 아르헨티나 건설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자유전진은 이번 선거로 하원 의석 최소 64석을 차지해, 기존 의석과 합치면 전체 의석의 3분의 1 이상 확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야권의 단독 입법 견제와 정부 입법안의 야당 부결 시도를 막을 저지선을 확보하고, 협상 과정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로써 밀레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개혁 정책을 밀어붙일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 아르헨티나 대통령 : 이제 우리는 아르헨티나가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도약을 위해 필요한 개혁을 시행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여당의 압승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 사격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약속하면서, 여당이 패배하면 도울 수 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르톤 세라노 / 밀레이 지지자 : 세계 최강대국(미국)과 단순히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밀레이의 프로젝트를 믿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 우리 국가 통화를 매입할 만큼 높은 평가와 신뢰받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미국 덕분에 선거에서 이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타국의 선거 개입 논란에 휩쓸리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선거 직전 페소화를 사들이는 등 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르헨티나산 대두와 소고기 수입 확대 계획도 농축산업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