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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하고 강의 내용 AI 요약 도구 개발해 500만 사용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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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하고 강의 내용 AI 요약 도구 개발해 500만 사용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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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올해 초 등장한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도구 '터보 AI(Turbo AI)'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교육·전문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20세 창업자 루디 아로라와 사르탁 다완이 설립한 터보 AI가 현재 가입자 500만명, 연간 반복 수익(ARR) 수천만달러, 하루 신규 사용자 2만명 증가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보 AI의 시작은 대학생들이 흔히 겪는 학습 문제에서 비롯됐다. 수업에 집중하면 필기를 놓치고, 필기에 집중하면 내용을 놓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창업자는 AI를 활용한 자동 노트 생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친구들과 소규모로 공유했지만, 곧 두 사람이 다니던 듀크대와 노스웨스턴대를 넘어 하버드·MIT 등으로 퍼져 나갔다.

터보AI는 단순한 음성 녹음·요약 앱을 넘어,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 노트와 학습용 퀴즈, 개념 설명 챗봇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PDF, 강의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업로드해 정보를 추출하고, 30페이지 분량의 강의 자료와 75문제의 퀴즈를 통해 복습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학생을 넘어 컨설턴트, 변호사, 의사, 금융 분석가 등 전문가층으로 확대됐다. 일부 사용자는 보고서를 업로드해 요약을 받거나, AI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출퇴근길에 들을 수 있는 'AI 팟캐스트 요약본'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앱 이름을 기존 '터보런(Turbolearn)'에서 터보 AI로 변경했다.


창업자 아로라와 다완은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다완은 과거 조언 기반 앱 '유맥스(UMax)'를 개발해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고 연간 600만달러 매출을 올린 경험이 있으며, 아로라는 SNS를 통한 바이럴 성장 전략을 담당했다. 두 사람은 터보 AI의 장기적 가능성을 확신하고 학업을 중단,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15명 규모의 팀으로 운영 중이다.


터보 AI는 월 20달러 구독 모델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가격 민감도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 실험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외부 투자금은 75만달러(약 10억원)로, 회사는 이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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