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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장 "비상계엄에 경찰조직 개입한 것 국민에게 송구"

연합뉴스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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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장 "비상계엄에 경찰조직 개입한 것 국민에게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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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7일 충남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7 swan@yna.co.kr

답변하는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7일 충남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7 swan@yna.co.kr



(예산=연합뉴스) 한종구 강수환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있으면서 서울경찰청에 국회 통제 지시를 전달한 임정주 충남경찰청장이 27일 "위헌·위법한 계엄에 경찰 조직이 개입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대표)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35분께 '포고령에 따라 국회 출입을 통제하라고 서울청에 전달하라'는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의 지시를 받아 오부명 당시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청장은 '국회 통제 명령을 전달만 한 것이냐', '공직자로서 옳지 않은 계엄 명령이라 판단하지 못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의 질의에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제가 모르는 단위에서 위기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송구한 마음과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법과 정의에 따라 근무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채현일(서울 영등포구갑) 의원이 '조 청장의 지시에 조력한 것에 대해 반성하느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당시는 전후 사정을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때는 제가 알지 못한 정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항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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