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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평창고랭지 김장축제’ 11월5일 개막..1박2일 중노동 안하고 한나절 청정지역 여행

헤럴드경제 함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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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평창고랭지 김장축제’ 11월5일 개막..1박2일 중노동 안하고 한나절 청정지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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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국회까지 진출했던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바쁜 일상속에 3대가 모여 1박2일 김장노동을 하지 않고, 3대가 한나절 평창 맑은 공기 마시며 여행가듯 김장 챙기는 날이다.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다. 세계유산도 지키고, 김장도 장만하며, 기분좋게 여행하는 방법이 바로 고랭지김장축제에 참여하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로 1958-27 진부면민체육공원 내 다목적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11월17일까지 13일간 이어진다.

집안 노동력, 시골 할머니댁  1박2일 총동원 방식의 김장이면, 아이들 더러 오지말라 하지만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일종의 가족여행이라 아이들도 즐겁게 따라 나선다.

집안 노동력, 시골 할머니댁 1박2일 총동원 방식의 김장이면, 아이들 더러 오지말라 하지만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일종의 가족여행이라 아이들도 즐겁게 따라 나선다.



평창고랭지 배추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16년 출발한 김장축제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평창 고랭지 배추의 단단한 육질과 고소함과 강원도 산골 전통 양념이 어우러진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1,768㎡ 규모의 막구조 건물을 신축해 더 쾌적한 공간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기업과 협업도 본격화 한다. 지역에서 해양심층수 소금을 만드는 ‘평창퓨어솔트’와 손잡고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배추를 프리미엄 김치로 출시한다. 프리미엄 김치는 준비한 물량 전량이 예약 시작 당일(10월 16일) 전체 물량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위원회는 현장 방문객을 위해 축제 기간 매일 한정 물량을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특산물이기도 한 갓이 들어간 만둣국도 판매한다. 만듯국 육수는 영월 평창 정선 축협이 판매하는 대관령한우 곰탕 육수를 사용해 판촉 행사를 겸한다. 축협은 축제장에 이동 판매 트럭을 설치해 대관령한우와 꼬리와 사골 등 부속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10월 일기가 안 좋아 배추 작황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200여 톤을 웃도는 배추를 공급할 농가들은 고랭지인 탓에 배추 작황은 좋은 편이라고 말해 올해도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는 걱정 없이 맛있는 김치를 직접 담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축제위원회의 전언이다.

축제장도 더 쾌적하고 넓게 준비했다. 비닐하우스 구조였던 지난 축제장에 비해 올해 완공한 막 구조 건물은 면적이 1,768㎡에 달하고 층고도 높아 더 쾌적하다. 현장을 직접 찾는 방문객을 위해서도 인근 평창송어 종합공연체험장을 축제장으로 꾸며 고객을 맞이한다. 두 축제장을 합치면 총면적이 2,955㎡에 달한다.

김장도 하고 공연도 보고

김장도 하고 공연도 보고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엔 택배서비스가 상시 대기중이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엔 택배서비스가 상시 대기중이다.



축제위원회는 “공간도 넓히고 작업대도 50개를 늘리는 등 고객이 편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했다. 가능한 예약(홈페이지:gimjang700)을 하면 대기 없이 원하는 시간에 김장할 수 있다. 피치 못하게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도 약간의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김장 못 하고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임 배추와 총각무 수량을 지난해 대비 20% 정도 늘려 계약을 맺었고 추가로 필요한 물량의 준비를 마쳤다.”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장을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평창 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10월 들어 김장축제 일정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 100여 통 이상으로 단골들의 입소문 효과를 실감했다고 한다.

10월 16일 시작한 예약과 함께 예약이 빗발쳐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배추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김치는 첫날 매진이 됐다. 예약은 1일 시간대별로 8회로 운영한다. 1시간대 최대 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현장에 직접 방문해도 약간의 대기시간을 기다리면 김장을 할 수 있다.


축제 위원회는 전화 문의 많은 사례에 친절하게 답했다. 작황에 대해서는 “지역 배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 확보, 고랭지 특성상 배추 작황은 좋은 편입니다”라고 했고, 평창 고랭지 배추의 장점과 양념 첨가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고랭지 배추 특유의 단단한 육질로 아삭함이 오래가고 고소합니다. 강원도 산골 전통 양념을 계승합니다,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오대산 전통 갓을 첨가합니다, 생새우 등 고객이 원하는 양념은 추가할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장 재료 대부분을 평창 고랭지 농산물을 쓰며, 기타 재료도 100% 평창 산입니다. 절임배추, 양념, 비닐장갑 등 위생용품, 포장용 비닐봉지와 상자는 물론 택배 서비스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축제는 2016년 시작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증가했다. 2022년 10억 원 매출 달성 2024년 21억여 원 매출을 상승하는 등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축제위원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