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내 디지털 경제 소비자 후생 가치 추산
"네이버 검색 704만원, 지도 428만원" 효용성 가장 높아
연구진 "디지털 필수재 정책, 신중한 접근 필요" 제언
"네이버 검색 704만원, 지도 428만원" 효용성 가장 높아
연구진 "디지털 필수재 정책, 신중한 접근 필요" 제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제공하는 검색, 지도, 메일 등 서비스들이 연간 창출하는 1인당 국내 소비자 후생이 약 1500만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혁신연구센터는 국내 디지털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와 소비자 후생을 분석한 ‘디지털 경제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소비자 후생 관점에서 국민들이 무료로 사용 중인 디지털 재화와 서비스가 실제로 얼마나 큰 가치를 주는지를 국내에서 최초로 계량화했다. 일반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실험경제학 기법을 활용해 개별 12개 주요 디지털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누리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측정했다.
(자료=디지털 경제 리포트 2025) |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혁신연구센터는 국내 디지털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와 소비자 후생을 분석한 ‘디지털 경제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소비자 후생 관점에서 국민들이 무료로 사용 중인 디지털 재화와 서비스가 실제로 얼마나 큰 가치를 주는지를 국내에서 최초로 계량화했다. 일반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실험경제학 기법을 활용해 개별 12개 주요 디지털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누리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측정했다.
연구진의 추산 결과 네이버 서비스 10개가 평균적으로 창출하는 소비자 후생은 약 1475만원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검색’과 ‘지도’가 총 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두 서비스가 연간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검색은 704만원, 지도는 428만원이었다. 연구진은 네이버의 검색과 지도 서비스가 디지털 생태계 기반 인프라이자 핵심 서비스 도구로서 사용자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메일 139만원 △네이버 쇼핑 97만원 △소셜미디어 45만원 △동영상 7만원 △기타(번역·뉴스·웹툰·간편결제) 56만원 등의 가치를 누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디지털 재화에 대한 전체 소비자 잉여 금액을 추산한 결과 네이버 검색은 222조원이었으며, 네이버 검색·지도·메일 총합은 39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검색·지도·메일·쇼핑·블로그·카페·지식인·뉴스·파파고·TV·클립·치지직·페이·웹툰·시리즈 등 네이버 서비스 총합으론 447조원에 달했다.
또 연구진은 별도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반영한 산업연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네이버의 생산유발효과는 60조 21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9조 31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0만1629명 정도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디지털 경제의 가치를 바라보는 관점을 생산에서 소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업계 일부에서 사용하는 경제적 가치 분석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산업연관분석은 디지털 기업을 굴뚝 산업의 기업처럼 분석한 것으로, 디지털 경제의 진정한 가치는 생산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 후생의 막대한 증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GDP가 20세기 제조생산경제의 사회적 후생 측정 지표라면, 소비자 잉여는 21세기 디지털경제의 사회적 후생 측정 지표“라며, 이 연구는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후생 기여도를 측정하는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KAIST 디지털혁신연구센터장 안재현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정책은 사용자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고려해 사회 전체의 후생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특히 검색, 지도와 같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디지털 필수재에 대한 정책은 사회 후생을 고려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