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대화 중 GPT-5 기반 챗봇 서비스 지원
친구탭 복원 요구 여전···카카오 "4분기 내 진행"
친구탭 복원 요구 여전···카카오 "4분기 내 진행"
카카오(035720)톡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 반발을 샀던 카카오가 최근 인공지능(AI) 요약과 이모티콘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논란이 됐던 친구 탭 개편은 올해 4분기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카톡 안 읽은 메세지, AI가 요약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오픈채팅 커뮤니티 대화와 이모티콘 탭 변경도 단행했다. 오픈채팅 탭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찾고 싶은 정보가 있는 커뮤니티 대화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모티콘 탭 개편으로는 기본 이모티콘을 미니 탭으로 보내고 검색 탭으로 이모티콘을 찾을 수 있게 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던 116개 이모티콘을 126개 미니 이모티콘으로 리뉴얼하고, 미니 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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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드디어 붙는다···최신 모델 적용
카카오는 카카오톡 '챗GPT 포 카카오'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을 안내하면서 오는 28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톡 상단 '챗GPT'를 눌러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챗GPT 앱 설치 없이 오픈AI GPT-5 모델을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 대화 도중 말풍선을 눌러 챗GPT에 질문할 수 있게 된다. 또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해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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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탭 개편은 연내···이용자 불편 여전
이용자들의 리뷰를 최신순으로 살펴보면 25.9.0 업데이트 내용보다 친구탭을 원래대로 복원해달라는 1점 리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동시에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서는 이모티콘 업데이트로 이모티콘 크기가 작아져 불편하다는 내용도 다수 볼 수 있다. 이에 일부 이용자는 텔레그램 등에서 카카오톡을 원래대로 롤백하는 리밴스드 패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버전을 낮추는 기술적 차원의 롤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친구 탭 원상복구는 예정대로 4분기 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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