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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진 토론토보다 더 잘 친 다저스, 2차전 잡았다…월드시리즈 1승 1패, 승부 원점!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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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진 토론토보다 더 잘 친 다저스, 2차전 잡았다…월드시리즈 1승 1패,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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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잘 던진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보다 더 잘 친 LA 다저스가 2025 월드시리즈 2차전을 잡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리고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전날 1차전에서 패한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카드를 뽑았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 정규시즌에서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59의 호투를 펼친 가우스먼은 포스트시즌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할 정도로 가을에 더 잘 던졌다. 그리고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2차전 완투승을 거둔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월드시리즈 2차전 완투승을 거둔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는 이날 1회초 공격 때 4번 타자 포수 윌 스미스의 중견수 앞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가우스먼의 호투에 눌려 6회까지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가우스먼이 제대로 긁힌 날이었다.

토론토도 3회 1점을 뽑아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야마모토의 호투에 힘을 쓰지 못했다. 1:1 평행선을 달리던 두 팀의 발란스는 7회초 다저스 공격 때 깨졌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다저스 4번 타자 스미스는 토론토 선발 가우스먼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94.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만들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


타구속도가 무려 107.5마일(약 173km)이나 나오고, 비거리도 404피트(약 123m)가 나왔을 만큼 제대로 배트 중심에 걸렸다. 가우스먼은 타구 속도를 듣자 마자 홈런임을 직감했을 정도였다. 몸쪽으로 제구가 잘 된 공이었지만 스미스가 더 잘 쳤다. 잘 던졌지만 더 잘 친 순간이었다.

2:1로 전세를 뒤집은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다저스 6번 타자 맥스 먼시도 가우스먼이 던진 5구, 95.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다저스가 3:1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균형을 깨트린 다저스는 가우스먼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고, 불펜투수를 상대로도 8회 2점을 더 달아나 5:1로 첨수차를 벌렸다.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


토론토는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의 호투에 눌려 9이닝 동안 단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삼진은 8번이나 당했을 만큼 야마모토 공략에 실패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9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졌을 만큼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완투승을 2번이나 거두며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야마모토의 호투와 스미스의 홈런포로 토론토를 제압한 다저스는 이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돌아가 3, 4, 5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시리즈 전전 1승 1패가 된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린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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