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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감격 승격’+K리그 첫 트로피…‘무·제·바 모두 날았다!’ 윤정환호 인천, K리그2 조기 우승 확정→경남 3-0 격파 [MK인천]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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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감격 승격’+K리그 첫 트로피…‘무·제·바 모두 날았다!’ 윤정환호 인천, K리그2 조기 우승 확정→경남 3-0 격파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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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2 조기 우승과 함께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에서 외국인 3인방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77(23승 8무 5패)로 2위 수원삼성(승점 67)을 10점 차로 따돌리고 조기 우승을 확정, K리그1 승격을 일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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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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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창단한 인천의 K리그 첫 우승 쾌거다. 아울러 상주상무(현 김천상무·2013년과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2014년),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2020년), 김천(2021년과 2023년), 광주FC(2022년)에 이어 강등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한 여섯 번째 팀이 됐다.

윤정환 감독 또한 K리그 첫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지난 시즌 강원FC의 준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인천의 승격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다시 한번 지도력을 입증하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에 이어 올해 K리그2 감독상 수상 또한 유력해졌다. 1부와 2부에서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무고사-박승호, 바로우-정원진-이명주-제르소, 이주용-김건웅-김건희-최승구, 김도헌이 출전했다.


경남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릴-단레이-박기현, 김선호-김하민-헤난-한용수, 박재환-이찬동-김형진, 최필수가 나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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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인천은 박승호, 무고사가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상대 전개를 끊어냈다. 주도권을 가져오며 양측면 제르소, 바로우까지 공격에 힘을 더했다.

경남은 촘촘한 수비 라인으로 인천의 압박과 공세를 견뎌냈다. 양측면 김선호, 한용수까지 깊게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이후 카릴, 단레이를 앞세워 역습 기회를 노렸다.


기회는 경남이 먼저 잡았다. 전반 26분 단레이가 저돌적인 돌파를 우측면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인천이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경남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먼저 앞서갔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 제르소가 빠르게 경남의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제르소는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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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인천이 빠르게 기세를 올렸다. 경남의 수비를 뚫고 격차를 벌렸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명주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무고사가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인천이 또 격차를 벌렸다. 제르소, 무고사에 이어 바로우까지 골맛을 봤다.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앞 무고사의 슈팅이 최필수 골키퍼 선방에 이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쇄도하던 바로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경남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7분 카릴, 헤난, 김하민을 빼고 박민서, 한석종, 마세도를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어 경남이 인천의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28분 좌측면 김선호의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이찬동이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헌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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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0분 바로우, 박승호를 빼고 신진호, 김성민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이명주, 제르소를 빼고 델브리지, 김보섭을 투입해 후방과 중원을 강화했다.

경기 막판까지 인천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짧은 전개로 경남의 수비를 공략했다. 경남은 계속해서 역습 기회를 노렸으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 인천은 승전고와 함께 승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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