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9이닝 8K 1실점 호투…김혜성은 결장
28일 글래스노우 vs 셔저 3차전 선발 맞대결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6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투승으로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1로 제압했다.
전날(25일) 1차전에서 6회 9점을 헌납하고 4-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반격에 성공,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혼자 마운드를 지키며 막강한 토론토 타선을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잠재웠다.
야마모토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윌 스미스는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6회초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7회초에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가우스먼의 투구 기록은 6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
다저스는 1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해 선취점을 뽑았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범타로 그쳤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미스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쳐서 0의 균형을 깼다.
LA 다저스 윌 스미스가 26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토론토도 반격에 나섰다.
조지 스프링어가 몸에 맞는 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알레한드로 커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은 7회초 홈런 두 방으로 깨졌다.
스미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끝에 가우스먼의 몰린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아치를 그렸다.
기세를 높인 다저스는 홈런포 하나를 더 터뜨렸다. 맥스 먼시도 가우스먼의 바깥쪽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다저스는 8회초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토론토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만이 초구에 폭투를 던졌고, 3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프리먼이 고의볼넷으로 나가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스미스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한 점을 보탰다.
타선의 추가 득점 지원을 받은 야마모토는 8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책임지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인 5번째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 팀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 28일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론토는 맥스 셔저가 선발 투수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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