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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대만 논의·北 김정은 만나고 싶다”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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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대만 논의·北 김정은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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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아시아 순방길 오른 美 트럼프 대통령
현재 말레이시아서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부산 정상회담서 시진핑 주석과 대만 논의 시사
"北 김정은 만나고 싶다" 메시지도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회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중은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공방을 예고했다.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사진 = 연합뉴스)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사진 = 연합뉴스)


25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대만 이슈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오는 30일 부산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 인사이자 홍콩 빈과일보 전 사주로 수년간 구금 상태인 지미 라이가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밤(현지시각)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 DC를 출발해 4박 5일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에 맞춰 미국과 중국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24∼27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미·중 대표단이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양국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중 양측은 부산에서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상회담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지난 24일 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9년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여부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무역 단절 수준으로 치달았다가 관세 휴전을 이어오고 있는 두 나라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 관세 위협 등으로 맞붙은 데 이어 6년 전 무역합의 이행 실패의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