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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초 개막 2연속 2차 연장... 오클라호마시티, '파이널 리턴매치'서 인디애나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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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초 개막 2연속 2차 연장... 오클라호마시티, '파이널 리턴매치'서 인디애나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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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35 승리...길저스-알렉산더 55점 폭발
골든스테이트는 '42점' 커리 앞세워 덴버에 승리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른쪽)가 24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와의 시즌 첫 맞대결 도중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Imagn Images 로이터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른쪽)가 24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와의 시즌 첫 맞대결 도중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Imagn Images 로이터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개막 2연속 2차 연장 혈투를 치른 끝에 인디애나에 승리를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141-135로 승리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5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애런 위긴스(23점)와 AJ 미첼(26점)도 제 몫을 다했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32점 15리바운드)과 베네딕트 매서린(36점)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최후의 승자는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창단 첫 우승과 최우수선수(MVP·길저스-알렉산더)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반면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7차전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이 여파로 올 시즌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즌 첫 리턴 매치에서는 우승 멤버가 건재한 오클라호마시티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또다시 대혈투가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와 핵심 수비수 알렉스 카루소의 부상 결장 탓인지 초반 고전했다. 정규 시간에 113점을 주고받은 두 팀은 연장 1차전에서도 124-124 동률을 이뤄 2차 연장에 돌입했다. 휴스턴과의 개막전에서도 2차 연장 승부를 펼쳤던 오클라호마시티가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2경기 연속 2차 연장 돌입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균형을 깬 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뱅크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매서린을 6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쫓아냈다. 여기에 위긴스의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승기를 가져갔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 경기 도중 3점슛을 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 경기 도중 3점슛을 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덴버를 연장전 끝에 137-131로 제압했다. 덴버의 애런 고든이 3점슛 10개를 포함해 50점을 쓸어 담았지만, 후반 대폭발한 스테픈 커리(4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의 반격에 빛이 바랬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