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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기록 일본 선수가 깰까…"오타니급 타격 성적" 요미우리 주장, ML 포스팅 확정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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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기록 일본 선수가 깰까…"오타니급 타격 성적" 요미우리 주장, ML 포스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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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포스팅 될 예정이라고 구단과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요미우리가 팀의 스타 선수들의 포스팅 허가에 소극적이었던 전례를 고려했을 때, 오카모토의 포스팅은 불확실지만 요미우리 구단의 승인으로 오카모토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카모토는 요미우리 주장으로서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3회, 일본 프로야구 홈런왕 타이틀 3회 등을 갖고 있는 요미우리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이번 시즌엔 1루에서 충돌로 팔꿈치를 다쳐 6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센트럴리그에서 293타석에 들어서 홈런 15개와 함께 타율 0.327, 출루율 0.416, 장타율 0.598를 기록했다.

2018년 22세에 데뷔한 이후 오카모토는 8년 간 센트럴리그 1039경기에서 274홈런을 쳤다. 16.2타석 마다 홈런을 기록했으며 삼진률은 17.7%, 볼넷률은 10.8%다. 통산 타율 0.277 / 출루율 0.361 / 장타율 0.521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0.286/0.358/0.500)나 스즈키 세이야(0.315/0.414/0.570)와 비교해도 손색 없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NPB보다 빠른 MLB 투수들의 구속에 적응 여부'를 관건으로 들었다. 팬그래프닷컴 에릭 롱엔헤이건에 따르면 오카모토의 시속 94마일 이상 패스트볼 상대 성적은 급격히 떨어진다. MLB의 올해 평균 포심 구속은 94.4마일이었다. 물론 오카모토는 올 시즌 해당 구속대의 패스트볼을 약 200개 정도만 상대했기 때문에 단순히 경험 부족일 가능성도 있다. 롱엔헤이건은 "이런 유형의 투수를 더 자주 상대할 기회를 얻는다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려 사항은 오카모토의 포지션이다. 오카모토는 출전 경기 중 60%를 3루수로 뛰었지만, 최근 몇 년간 1루수로의 출전이 늘었고 가끔 코너 외야도 맡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코너 내야 포지션이 유력하며, 일부 구단들은 그가 3루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SPN은 "일부 팀은 그가 1루 수비에 더 적합하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오카모토는 일본에서도 1루 수비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겨울에는 NPB에서 또 다른 코너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도 포스팅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무라카미는 오카모토와 타격 성적은 비슷한데 오카모토보다 4살 어리다는 점이 장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번 겨울 코너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는 메츠, 레드삭스, 매리너스, 에인절스, 파드리스가 있으며, 다이아몬드백스, 컵스, 필리스, 타이거스도 로스터 상황에 따라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지금까지 아시아 야수에게 포스팅으로 지급된 최고 계약 금액은 2024 시즌 개막 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맺은 5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이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맺은 10년 3억25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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