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 치료 받으며 백신 접종한 환자
비접종환자 대비 생존 기간 월등히 길어
생쥐 실험에서도 종양 성장 속도 늦춰
비접종환자 대비 생존 기간 월등히 길어
생쥐 실험에서도 종양 성장 속도 늦춰
[스톡홀름=AP/뉴시스]mRNA 백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독일 바이온텍 수석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미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가 지난 2023년 10월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mRNA 백신이 암환자 수명을 2배 가까이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25.10.24. |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mRNA 코로나 백신이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거의 2배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과학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미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와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비소세포 폐암과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를 위해 면역요법을 시작한 1000명 이상의 환자 기록을 분석해 코로나바이러스 mRNA백신을 접종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면역관문억제 치료’라는 암 면역요법을 시작한 지 100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의 생존 기간 중앙값이 37.3개월로,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들의 20.6개월보다 길었다. 전이성 흑색종 환자들 역시 백신 접종 시 생존 기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MD앤더슨 환자 기록 분석에 이어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면역요법 치료와 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하면 종양 성장 속도가 늦춰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결과는 과학자들이 각종 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과학자들은 20년 넘게 이를 인플루엔자와 암에 맞서는 수단으로 연구해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50개의 mRNA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그중 절반은 감염병 치료용이고, 많은 나머지는 암 치료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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