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윤철 부총리가 한미 관세 후속협상에 있어 중요한 것은 대미투자의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미국과 지속적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투자 방식에 대한 논의가 관건이 될 전망인데요.
이 가운데 협상팀은 APEC을 앞두고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시 미국을 찾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관세협상 후속 논의의 주 쟁점은 통화스와프보다는 '투자 구조'입니다.
구 부총리는 "통화스와프가 필요한지 여부, 그리고 그 정도는 전적으로 거래가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한국 정부는 미국이 현금투자 선납을 요구하자,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후속협의에서 직접투자의 비율, 분할 납부 기간 등이 정해진다면 통화스와프는 훨씬 적은 규모로 체결될 수도, 또는 아예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구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더라도 대미투자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미국에 돈을 지급할 순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또다른 관세협상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귀국한 지 나흘도 되지 않아 다시 미국을 찾았습니다.
1~2개의 주요 쟁점을 두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2시간 가량 면담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한 두가지 주제에 대해 아직도 양국 입장 차이가 많아서…(저번 만남에)다시 오겠다는 정도는 우리가 시사하고 왔습니다. 우리 입장을 미국이 진지하게 이해해준다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투자처 선정, 투자 수익 배분 등 핵심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접점이 획기적으로 좁혀지진 않는 상황.
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관세협상팀은 타결 시기에 목매지 않고 '상업적 합리성' 획득을 목표 삼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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