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북 미사일 발사에 이례적 입장문
주한미군은 23일 전날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다수 탄도미사일 발사와 장거리 미사일 능력에 대한 지속적 추구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양국 본토 방위를 위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 중"이라고 전했다.
주한미군의 입장문 발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위협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북미 대화 가능성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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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평택=뉴스1 |
주한미군은 23일 전날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다수 탄도미사일 발사와 장거리 미사일 능력에 대한 지속적 추구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양국 본토 방위를 위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 중"이라고 전했다.
주한미군의 입장문 발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위협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북미 대화 가능성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날 극초음속비행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계열 '화성-11마'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입장문에 "미국의 한미동맹에 대한 공약은 굳건하다"며 "준비태세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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