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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北 불법적 미사일 능력 추구 강하게 비판”

헤럴드경제 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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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北 불법적 미사일 능력 추구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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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양국 본토 방위 대비태세 유지 집중”
北 “극초음속비행체 목표 강타…시험 성공”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군은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가운데 이를 비판하고 한미 본토 방위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23일 “북한의 다수 탄도미사일 발사와 장거리미사일 능력의 지속적인 추구를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양국 본토 방위를 위한 대비태세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한미동맹에 대한 공약은 굳건하다”며 “준비태세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한 SRBM에 대해 극초음속미사일이었다며 시험에 성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미사일 종류나 제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신형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중요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 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통신은 “새로운 무기체계의 시험은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방력 발전계획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시험을 참관한 박 부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의 첨단성은 우리의 자위적 국방기술력의 부단한 갱신에 대한 뚜렷한 입증”이라면서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전쟁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해나가자는데 있으며 그 목적은 자체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어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무기체계’, ‘극초음속비행체’라는 표현을 볼 때 북한이 최근 방산전시회 격인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 이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화성-11마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