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전북 조기 우승? 아직 K리그는 안끝났습니다만?…“더블”, “준우승”, “ACLE” 파이널 라운드 앞둔 1~3위 팀의 출사표 [MK상암]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원문보기

전북 조기 우승? 아직 K리그는 안끝났습니다만?…“더블”, “준우승”, “ACLE” 파이널 라운드 앞둔 1~3위 팀의 출사표 [MK상암]

서울흐림 / 2.8 °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리그1 상위 3팀의 사령탑들이 잔여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미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지만, 시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달릴 예정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지난 18일 K리그1은 정규리그 최종전(33라운드)을 마쳤다. 선두를 달린 전북이 파이널 라운드 직전 조기 우승을 확정, 2위 김천상무,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55),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1), 5위 FC서울(승점 45), 6위 강원FC(승점 44)가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미디어데이에는 전북, 김천, 대전, 1~3위 팀만 참석했다. 포항, 서울, 강원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조기 우승 확정과 ACL 참가팀의 불참으로 인해 다소 김빠진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됐다. 그럼에도 세 팀의 감독들은 아직 남은 각 팀의 목표를 위해 출사표를 내던졌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시즌 초반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팀이 부진을 겪었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노력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지쳐 있어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온 외국인 감독을 믿고 잘 따라와 줬다. 우리가 이룬 성과(우승)가 기쁘고 특별하다”라고 우승 소회를 남겼다.

전북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월 6일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전이 남았다. 이제는 ‘더블(2관왕)’ 사냥에 나선다. 포옛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 파격적인 선수단 로테이션은 없겠지만, 우리는 아직 코리아컵 결승전이 남아 있다.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을 실험할 것이다”라며 “모든 팀이 아직 5경기가 남아 있고,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다른 팀의 순위 싸움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정정용 김천 감독은 “지난해 우리는 3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준우승이다. 그러면 내년에는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전역자(김천상무 9기)가 생긴다. 지금 팀에 남아 있는 10기, 11기 선수들과 함께 벌써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좋은 과정을 밟으면, 다음 시즌에는 시즌 시작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의 성장을 돕겠다”라며 준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포부까지 남겼다.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황선홍 대전 감독은 “우리는 우승과 멀어졌지만, 아직 팀의 목표는 살아 있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목표를) 이뤄가겠다”라고 전했다.


대전의 목표는 확고하다. 2026-27시즌 ACL 엘리트(ACLE) 진출.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ACL 진출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파이널 라운드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선수들과 하나로 뭉치겠다.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달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2월 개막한 K리그1은 이제 5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는 준우승과 ACL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파이널A, 치열한 잔류 싸움을 펼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10월 25일 1라운드(34라운드)를 시작으로 11월 30일 5라운드(38라운드·리그 최종전)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