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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된 양자컴퓨터, 인력 확충 속도내야' 카카오벤처스, 인사이트풀데이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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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된 양자컴퓨터, 인력 확충 속도내야' 카카오벤처스, 인사이트풀데이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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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양자컴퓨터 기술을 산업 각 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인력 확보 및 연구 생태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초기 신생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사 카카오벤처스는 22일 서울 영동대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스타트업을 위해 '미래를 향한 하이파이브'라는 주제로 'KV 인사이트풀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심사역,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산업 및 기술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및 투자업계 관계자,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카카오벤처스가 보고 느낀 변화와 배움을 창업자와 스타트업계, 투자자 모두와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22일 서울 영동대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KV인사이트풀데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제공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22일 서울 영동대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KV인사이트풀데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제공


핵심기술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터가 화두였다.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양자컴퓨터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현실"이라며 "금융, 소재, 의약, 에너지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할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한국이 양자컴퓨터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기술뿐 아니라 인력 및 연구 생태계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와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AI의 도입을 주제로 다뤘다. 인공지능(AI) 분야를 맡고 있는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AI와 결합해 조직 구조와 의사 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I가 일의 구조와 흐름까지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의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도 "병원 현장에서 의료 AI가 안착하려면 의료진의 수용성, 진료 흐름의 적합성, 경제적 가치 등이 중요하다"며 "의료진을 파트너로 바라보는 AI 기업이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미용산업(K뷰티)를 널리 알리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분야를 맡고 있는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K뷰티 수출이 중국, 미국 중심에서 폴란드,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유럽과 중동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을 넘어 신흥 시장으로 다각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