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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영화인 줄"...현실 속 박물관 도난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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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영화인 줄"...현실 속 박물관 도난사건들

속보
KTX 운행 중에 화재...승객 전원 하차·대피
작품 가치 7천 억...아직도 범인 못 잡아
순식간에 피카소 등 쓸어간 '안목 있던' 도둑
두 번이나 도난 당한 뭉크의 '절규'
박물관 경비원이 공범이던 반전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화와 유물이 있는 박물관들. 영화 속 장면 같던 도난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너무 유명해 뒷거래도 못 했다〉





2010년, 파리 시립현대미술관

절도범은 새벽에 창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피카소, 마티스, 모딜리아니 등 거장의 작품 다섯 점을 훔쳤습니다.

추산액은 1600억 원.

워낙 귀한 작품들이라 전문가들은 "이 도둑은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 고 평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나중에 경찰에 "작품을 액자에서 꺼냈을 때 아무 경보도 울리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1년 여 뒤 절도범들은 붙잡혔지만, 작품은 모두 훼손되거나 폐기된 이후였습니다.

훔친 작품들이 너무 유명해 암시장 거래조차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두 번 도난당한 뭉크〉

2004년, 노르웨이 오슬로의 뭉크 미술관.

대낮에 무장 강도들이 들어와 경비원을 위협하고, 관람객 앞에서 뭉크의 '절규'와 '마돈나'를 훔쳤습니다.

노르웨이 최초의 무장 박물관 도난사건이었는데 2년의 추적 뒤 범인은 잡혔고 작품은 훼손 없이 회수됐습니다.


4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절규'는 1994년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도 도난당한 적이 있어

두 번이나 도난당한 작품으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범인은 "부실한 보안에 감사드린다"는 메모도 남겼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절도〉





역대 최대 규모의 미술품 절도가 벌어진 1990년, 미국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

두 남성이 경찰 제복을 입고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작품 13점을 훔쳤습니다.

렘브란트의 희귀한 풍경화와 베르메르, 드가 등. 피해액은 7천억 원이 넘습니다.

박물관이 건 현상금만 130억 원.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도난된 작품 자리엔 '빈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박물관은 그림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대범한 이탈리아 도둑들〉





복면을 쓴 도둑들이 벽에 걸린 명화를 떼어냅니다.

2015년, 이탈리아 카스텔베키오 미술관에서 도둑들이 침입해 작품 17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17세기 유럽 최고 화가로 불린 루벤스와 틴토레토 작품 등 200억 원 상당이었습니다.

관련자들은 모두 체포됐는데 박물관 경비원이 공범이었습니다.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사건〉

191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사라졌습니다.

이탈리아 청소부였던 빈첸초 페루자가 휴관일에 몰래 남아 훔친 뒤, 자신의 아파트 벽장에 숨겼습니다.

2년 뒤 붙잡혔는데 그는 “이탈리아의 유산을 되찾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 덕분에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됐습니다.

관람객이 있던 대낮에 7분 만에 나폴레옹 황제 일가의 보석들을 도난당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루브르 박물관 사건까지.

보이는 것보다 박물관의 보안 장치는 허술했습니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던 공간들이

'보안의 틀'을 다시 세워야 할 때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toryfulNews, 루브르박물관, 이사벨라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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