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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미국이 미군 철수 카드로 협박…김정은 쫄아서 괜찮아“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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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미국이 미군 철수 카드로 협박…김정은 쫄아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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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23년 10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23년 10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미 관세 협상 지연과 관련해 “미국이 주한미군 문제를 압박 카드로 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이 자주 국방할 수 있다고 말한 건 미국에 대한 메시지”라며 “주한미군이 빠져도 김정은이 쫄아 있어서 상관없다”고 말했다.

●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듯…윤석열 있었다면 돈 퍼줬을 것”

유 전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 사인 안하면 (미국 측이)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며 “윤석열(전 대통령)이 있었으면 지금 미국에 돈을 얼마나 퍼줬겠냐”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이 자주 국방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게 (미국에 대한) 응답인 것 같다”며 “(주한 미군을) 빼도 김정은이 쫄아 있어서 우리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에 윤석열이 무인기를 보내고 난리를 쳐도 북한이 졸아서 도로 끊고 한 이유가 진짜 쳐들어올까 봐서”라며 “(북한은) 전쟁 나면 죽는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 “트럼프는 깡패…LG·현대자동차 좀 손해 보면 된다”

‘트럼프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 ‘깡패도 아니고 뭐냐’는 말에 유 전 이사장은 “깡패다. 한국이 3500억 달러 사인 안 하니까, 현대 공장을 X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체포한 사건을 말한 것이다.

그는 “ICE에서 그냥 한 게 아니다. ‘뜨거운 맛 봐라’ 했는데, 우리는 LG랑 현대자동차가 좀 손해보면 된다. 아깝긴 한데”라고 했다.


● “우리는 중국에 시달리며 노하우 익혔다…일본 너무 웃겨”

유 전 이사장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에 대해선 “너무 웃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태평양전쟁 때를 빼면 대국하고 이렇게 뭘 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며 “우리는 한나라 때부터 2000년 동안 중국 X들한테 시달리면서 노하우를 익혔다. 그래서 우리는 막 꿇지 않는다”고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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