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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관계에 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자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유화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총리 지명 선거 승리를 통해 정식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
다카이치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국은 일본의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라고 준비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곧 있을 APEC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뵐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만날 귀중한 기회"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한국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저는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도 쓰고 있고요. 한국 드라마도 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곧 있을 주요 외교 행사를 통해 국제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26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 27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31일부터는 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다카이치 내각은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의 경쟁자들을 대폭 기용했는데요.
결선까지 접전을 치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상은 방위상에, 결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모테기 도시미쓰는 외무상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총무상 자리를 꿰찼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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