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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 2029년 이후 출시 전망…가격 최대 550만원[모닝폰]

이데일리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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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 2029년 이후 출시 전망…가격 최대 550만원[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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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대형 OLED 패널 개발
무게·디스플레이 난제에 출시 일정 1년 이상 지연
“맥북 프로급 고가 제품”…첫 폴더블은 아이폰될 수도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애플이 대형 폴더블(접이식) 아이패드 개발을 본격 추진 중이지만, 완성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최대 18인치 크기 화면을 탑재하고 가격은 최대 3900달러(약 558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2029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맥루머스

이미지=맥루머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당초 2028년을 목표로 했던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일정을 무게와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문제로 인해 2029년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수년 전부터 18인치급 폴더블 아이패드를 준비해왔으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대형 OLED 패널을 개발 중이다. 특히 화면을 접을 때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술은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에도 동일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폴더블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와 달리 접었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가 없는 형태로, 펼쳤을 때는 13인치 맥북과 유사한 크기와 디자인을 구현한다. 키보드나 트랙패드 대신 화면 전체가 입력 영역으로 구성돼, 사실상 ‘올스크린’ 구조를 취한다.

제품 개발의 가장 큰 난제는 무게와 구조적 안정성으로 꼽힌다. 애플이 현재 보유한 프로토타입은 약 3.5파운드(1.6㎏)에 달하며, 이는 현행 아이패드 프로보다 훨씬 무겁다.

가격 역시 관건이다. 업계는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의 원가가 워낙 높아, 완성품 가격이 13인치 아이패드 프로(1299달러)의 세 배 수준인 약 3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아이패드’라기보다 ‘맥북 프로’에 가까운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또한 이 기기가 화웨이의 18인치 폴더블 태블릿 ‘메이트북 폴드(MateBook Fold)’와 유사한 폼팩터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트북 폴드의 가격은 3400달러(약 487만원) 수준이다.

한편 애플은 폴더블 아이패드 외에도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애플이 내년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역시 개발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애플의 폴더블 전략이 전반적으로 장기 과제화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