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호감을 밝히며, 이재명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색이 더 짙어진 다카이치 내각에서 한일 셔틀 외교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영토와 역사 문제에서 강경 발언을 거듭해 온 만큼, 한일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이를 의식한 듯,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저는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 화장품도 사용합니다.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습니다."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관점에서 안보와 경제안보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각국 정상과 만날 귀중한 기회"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를 유지,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호소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며 "일본이 방위력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합니다.
경주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전임 정권이 안착시킨 한일 '셔틀 외교'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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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