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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AI시대, 융합에 대한 질문이 사업의 시작"

이데일리 이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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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AI시대, 융합에 대한 질문이 사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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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페스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
정 의장 "평상시 당연하다는 것 질문 던져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이 뮤직카우의 시작이었습니다. 평상시 당연하다는 것에 항상 물음표를 던져야 합니다”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은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인간은 통합, 융합, 창의의 영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었고, 음악 지적재산(IP)과 금융상품을 융합하는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정 의장이 설립한 뮤직카우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음악 지식재산권(IP) 저작권료 수익공유플랫폼이다. 누적 회원 120만명과 4200억원 규모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대체자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정 의장은 뮤직카우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하나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2010년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고, AI와 하이테크 산업이 뜨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문득 ‘역사적으로 지금 이 시점과 제일 비슷한 시점이 언제지?’ 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렇게 떠오른 답이 ‘인상주의’였다고 회상했다. 카메라가 출현하면서 인상주의가 나타났고, 미술사가 달라졌다고 그녀는 짚었다. 카메라 출현 이전에는 화가들이 그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주력했다면, 카메라가 발명된 이후에는 소수의 인상주의 화가들을 중심으로 ‘추상화’라는 개념이 생겨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상주의 화가들은 카메라랑 경쟁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집중했다”며 “나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AI 기술들이 발전하는 가운데 인간이 더 잘하는 것을 생각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가진 장점 중 ‘융합’이라는 키워드 갖고 산업 분석을 해봤다. 그 키워드가 음악과 대체자산의 융합이었다”며 “음악 IP를 거래하는 플랫폼을 모바일에서 구현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뮤직카우”라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현재 뮤직카우를 음악 팬덤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의장은 청년 세대를 향해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것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에게 그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한 번 더 질문하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