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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15㎝ 색종이로 바꾼 인생…실패를 기회로 삼길"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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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15㎝ 색종이로 바꾼 인생…실패를 기회로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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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페스타] W콘서트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코딱지들' 애칭 부르며 종이접기 강연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성공한 코딱지들을 이렇게 만나니까 반갑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관객들과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관객들과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W콘서트’에서 청중과 종이접기 시간을 가지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W페스타’는 ‘호모퀘스천스: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을 들여다보고 우리를 발전시켜줄 질문을 찾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어린이 시청자들을 ‘코딱지’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김 원장은 “수많은 코딱지를 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며 “코딱지들이 사회에 자리를 잡고, 이런 자리에 저를 불러줘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인사했다.

김 원장은 어린이 프로그램 ‘TV유치원 하나둘셋’, ‘혼자서도 잘해요’, ‘김영만의 미술나라’ 등을 통해 ‘종이접기 아저씨’, ‘한국의 밥 로스’라는 애칭을 얻으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어린이 시청자들과 함께한 김 원장은 여전히 종이접기를 알리며 많은 이들의 동심을 지키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관객들과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관객들과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김 원장은 “40~50년을 색종이 한 장으로 내 인생을 보냈다”면서 “(가로세로) 15㎝ 색종이에 제 인생 모든 걸 걸었다. 이 색종이로 대한민국을 제패하고 전 세계를 다니고 있다”고 종이접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종이접기 분야의 1인자가 된 김 원장은 “넘어질 때는 무조건 앞으로 넘어져라. 그래야 세상을 보고 나의 실패를 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따뜻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김 원장은 ‘내 첫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종이접기 강연에 나섰다. 김 원장은 꽃, 바람개비, 비행기를 접는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추억에 젖은 청중과 소통했다. 그는 “여러분 웃으세요”, “어르신인데 코딱지라고 해서 미안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수많은 코딱지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